결론부터 적는다.
2026년 7월 8일 점심, 광주 아웃백 상무점에서 스테이크·파스타·신메뉴 윙까지 풀코스로 시켰는데 정가 103,100원을 할인 조합으로 최종 70,635원에 계산했다.
런치 세트 시간대(오후 3시 이전)에 맞춰 가서, 할인 쿠폰 2만 원과 KT 멤버십 15%를 겹쳐 얹은 결과다.
광주 아웃백 런치를 좀 싸게, 그러나 제대로 먹는 방법이 궁금해서 검색으로 들어온 사람이라면 이 글 하나로 계산까지 끝난다.
아래는 그날 실제로 시킨 메뉴와 영수증 기준 할인 계산을 그대로 정리한 것이다. 남의 후기를 옮긴 게 아니라 직접 먹고 직접 계산한 내역이라, 숫자는 다 영수증에서 나온 것이다.
- 아웃백 런치 세트가 뭔지 (시간·구성)
- 지금 곰돌이 푸 콜라보 시즌이라는 점
- 신메뉴 허니크런치 쿠카부라 윙 정보와 솔직 평가
- 메뉴별 평가 — 갈릭 립아이 / 스파이시 씨푸드 알리오올리오 / 부시맨 브레드 / 블루치즈 샐러드
- 핵심: 2인 7만 원대 만든 할인 공식 (정가 → 최종가 계산표)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광주 상무점을 자꾸 가게 된 이유
■ 아웃백 런치 세트가 대체 뭔가
아웃백을 저녁에만 가본 사람은 잘 모르는데, 런치가 진짜다.
매일 오픈부터 오후 3시 이전 주문까지가 런치 시간이다. 이 시간에 메인(스테이크·파스타·립 중 택1)을 시키면 부시맨 브레드, 홈메이드 스프, 에이드, 후식 음료가 세트로 딸려 나온다.
즉 메인값만 내면 빵·스프·음료가 얹혀 오는 구조라, 같은 메뉴를 저녁에 단품으로 먹는 것보다 확실히 남는다.
스프는 추가요금(한 소스 기준 1,400원)을 내면 샐러드로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이걸 블루치즈 샐러드로 바꿨는데, 그 얘기는 뒤에서 하겠다.
나는 원래 밖에서 밥 먹을 때 "이게 세트냐 단품이냐"부터 따져보는 편이다. 직업병인지 뭔지.. 아무튼 런치 시간에 맞춰 가는 것만으로도 시작이 다르다.
■ 지금 가면 온통 곰돌이 푸다
들어서자마자 눈에 밟힌 게 곰돌이 푸였다.
입구에 푸 스탠디가 서 있고, 바닥엔 벌이랑 푸 캐릭터 데칼이 붙어 있고, 자리에 앉으니 냅킨도 "HUNNY TODAY" 곰돌이 푸 그림이었다.
아웃백이 2026년 여름에 디즈니코리아랑 곰돌이 푸 콜라보를 하는 중이라 매장을 통째로 그 컨셉으로 꾸며놨더라. 꿀(허니)을 주제로 한 신메뉴 라인도 이 콜라보에서 나온 것들이다.
ㅇㄹ님이 이런 거에 약하다. 냅킨 사진부터 찍었다.
솔직히 나 혼자였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자리 세팅이 예쁘긴 했다. 데이트나 기념일에 온 사람이라면 이 시즌이 확실히 이득이다.
테이블에 여름 한정 수박 음료 안내 카드도 있었다. 수박 그라니타 빙수랑 수박 블렌디드였는데, 이건 다음에 시켜보기로 하고 이날은 넘어갔다.
참고로 ㅇㄹ님이 지금 카페인을 못 마시는 상황이라(임신 중이다) 커피 대신 뭘 마실지 메뉴판을 한참 봤는데, 이런 계절 음료가 있으면 선택지가 늘어서 좋다.
■ 신메뉴 허니크런치 쿠카부라 윙 — 매울 줄 알았는데 단짠이었다
이번 방문의 본 목적은 사실 이거였다.
허니크런치 쿠카부라 윙. 아웃백이 이번 여름 곰돌이 푸 콜라보로 낸 "허니 크런치" 신메뉴 라인 중 하나다. 22,900원.
이름에 크런치가 붙어 있고 색이 불그스름해서 매운 윙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꿀의 단맛에 간장의 감칠맛을 얹은 단짠 계열이었다. 안 맵다.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겉은 크런치 토핑 덕에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노란 디핑 소스에 찍어 먹으니 단맛이 한 겹 더 붙는다.
여기서 실용 팁 하나. 윙 시키면 위생장갑 달라고 하는 게 낫다. 손으로 들고 뜯어야 제맛인데 소스가 끈적해서 포크로는 영 애매하다. 우리도 장갑 끼고 뜯었다.
ㅇㄹ님은 뭐든 일단 잘라보거나 뜯어보고 속을 확인하는 사람이다. 윙도 단면 갈라서 "잘 익었네" 하고서야 먹더라.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단짠이 강해서 두어 개 먹고 나면 물린다. 둘이 나눠 먹기 딱 좋고, 혼자 한 접시는 좀 많다 싶었다. 술안주로는 최고겠지만 낮술은 안 했으니.. ㅎㅎ
■ 메뉴별 솔직 평가
하나씩 짚어보겠다. 좋았던 것과 아쉬운 것을 같이 적는다.
첫 번째, 런치 갈릭 립아이 280g — 50,900원.
이날의 메인이자 대표컷이다. 부드러운 립아이에 갈릭 버터 풍미를 입힌 스테이크인데, 구운 마늘칩이 위에 올라가 있고 감자튀김이랑 버터라이스가 곁들여 나온다.
그릴 자국이 격자로 예쁘게 났고, 마늘 향이 확 올라온다. 립아이 특유의 부드러움은 살아 있었다.
다만 부위 특성상 지방이 좀 있는 결이라, 조각에 따라 씹히는 게 달랐다. 기름진 걸 못 견디는 사람이면 살짝 부담일 수 있다. 나는 이 정도 마블링은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라 상관없었지만.
두 번째, 스파이시 씨푸드 알리오올리오 — 27,900원.
파스타는 이걸 골랐다. 영수증엔 인쇄가 흐려서 정식 메뉴명이 또렷하진 않았는데, 해산물 오일 파스타 계열이 맞다. 오징어랑 새우가 들어가고 위에 바삭한 크럼블 토핑이 얹혀 나온다.
크림 파스타(투움바)로 갈까 하다가 스테이크가 이미 묵직해서 오일 파스타로 균형을 맞췄는데, 이 선택은 잘한 것 같다. 느끼함이 안 겹친다.
건고추가 들어가 은근한 매콤함이 있는데, 스테이크의 기름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크럼블 식감도 재밌었다.
세 번째, 부시맨 브레드.
아웃백 오면 이거 때문에 온다는 사람도 있다. 흑빵 계열 발효빵인데, 살짝 태운 듯한 스모키한 풍미가 담백하게 난다.
나는 원래 빵 나오면 버터부터 두껍게 바르는 사람이다. 이 빵은 버터 발라 먹을 때 캐러멜 같은 단맛이 살짝 도는 게 포인트다.
여기서 현장 팁 하나. 처음 나온 빵이 좀 식어 있으면 "다시 데워주세요" 하면 된다. 이날 우리 것도 한 번 다시 구워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새로 데워서 내줬다. 리필도 되니 눈치 볼 필요 없다.
네 번째, 블루치즈 샐러드 — 1,400원.
앞에서 말한 스프→샐러드 변경이 이거다. 세트 스프를 1,400원 추가하고 샐러드로 바꿨다.
이건 강력 추천이다. 단돈 1,400원 차이인데 블루치즈 특유의 꼬릿하고 진한 맛이 확 살아 있어서, 스테이크 먹기 전에 입맛 깨우기 딱 좋았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나는 블루치즈를 잘 먹는 편이라 아주 만족했다.
ㅇㄹ님은 샐러드 소스를 남기는 걸 못 견뎌서 접시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더라. 그 정도로 소스가 괜찮았다는 뜻이다.
이렇게 한 상 차려놓으니 2인이 먹기엔 사실 좀 많았다. 그래도 남기긴 아까워서 열심히 먹었다.
결과는 이렇다. 윙 뼈만 남았다.
■ 핵심 — 2인 7만 원대 만든 할인 공식
이 글의 진짜 이유다. 위 메뉴들 정가 합계는 만만치 않다. 그런데 최종 결제는 7만 원대였다. 어떻게 계산됐는지 그대로 풀어 적는다.
정가 합계 (2026-07-08 상무점 영수증 기준)
- 런치 갈릭 립아이 280g … 50,900원
- 스파이시 씨푸드 알리오올리오 … 27,900원
- 허니크런치 쿠카부라 윙 … 22,900원
- 블루치즈 샐러드(스프→샐러드 변경) … 1,400원
- 런치 오렌지에이드 2잔 … 0원 (세트 포함)
- 합계 … 103,100원
여기에 할인을 겹쳐 얹었다.
할인 적용
- 정가 합계 … 103,100원
- 할인 쿠폰 … -20,000원
- KT 멤버십 15% 할인 … -12,465원
- 최종 결제 금액 … 70,635원
정가 대비 32,465원을 깎았다. 약 31% 할인이다.
포인트는 쿠폰과 통신사 멤버십을 겹쳐 쓴 것이다. 쿠폰으로 먼저 2만 원을 빼고, 남은 금액에 KT 멤버십 15%를 다시 적용했다. (통신사 제휴 할인은 시기·매장·요금제 등급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본인 멤버십 등급 할인율을 확인해두는 게 좋다.)
여기에 런치 세트 구조 덕을 크게 봤다. 메인 두 개(립아이·파스타)를 런치로 시키니 빵·스프·에이드가 다 딸려왔고, 스프를 1,400원만 얹어 블루치즈 샐러드로 업그레이드했다. 음료 두 잔이 0원으로 찍힌 게 그래서다.
정리하면 공식은 이렇다.
오후 3시 이전 런치 시간 방문 → 메인 위주로 주문(세트 구성으로 빵·스프·음료 포함) → 할인 쿠폰 + 통신사 멤버십 15% 겹쳐 적용.
이 세 개를 다 맞추면 2인 스테이크 풀코스가 7만 원대로 떨어진다. 저녁에 단품으로 같은 걸 시키고 할인 없이 계산하면 10만 원을 훌쩍 넘겼을 조합이다.
후식으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나 테이크아웃해서 나왔다. 나는 마셨고 ㅇㄹ님은 앞서 말한 이유로 패스.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상무점을 자꾸 가게 되는 이유)
먼저 팁부터. 아웃백은 주말·휴일엔 웨이팅이 있는 편이니, 런치를 노린다면 평일 낮이 편하다. 어차피 할인 폭을 키우려면 오후 3시 이전에 들어가야 하니 점심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추천 대상은 이렇다. 스테이크를 제대로 먹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사람, 데이트나 기념일인데 분위기랑 가성비를 둘 다 잡고 싶은 사람, 통신사 멤버십 할인을 안 쓰고 묵혀두던 사람. 이 세 부류라면 런치+쿠폰+멤버십 조합이 딱이다.
광주에 공개된 아웃백은 상무점, 광천점, 동광주홈플러스점 이렇게 있는 걸로 안다. 그중에서 나는 상무점을 자꾸 가게 된다.
2003년에 연 전라도 1호점인데 2025년 9월에 리뉴얼을 해서 안이 깔끔해졌고, 상무지구라 접근성이 좋다. 자리도 넉넉한 편이라 두세 시간 앉아 있어도 눈치가 안 보인다.
신메뉴는 시즌이 지나면 사라지니, 곰돌이 푸 콜라보랑 허니크런치 윙이 궁금하면 여름 지나기 전에 가보는 게 좋겠다.
계산서를 다시 보니 이 구성에 7만 원대면 뭐라 흠잡기가 애매하다.
역시 맛없는 집 찾기란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