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3일 월요일

[전북 정읍] 양자강,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집. 손님 오면 한 번쯤 데려가는 중국집

정읍 양자강, 백종원도 인정한 동네 중국집의 힘
어릴 적부터 배달해주던 친근한 동네 중국집이 어느 순간 전국구 맛집이 됐다. 정읍 양자강은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오면서 줄 서서 먹어야 하는 곳으로 변했지만, 내게는 여전히 추억이 묻어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탕수육 대자가 16,000원이었고, 배달 오토바이 소리로 골목이 시끌벅적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은 웨이팅이 기본이지만,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쌍화차거리 입구, 타지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좋은 코스

가게는 정읍 쌍화차거리 입구 쪽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타지에서 친구들이 놀러 오면 꼭 데려가는 코스 중 하나다. "정읍까지 왔으면 방송 탄 로컬 맛집 한 번쯤은 가봐야지" 하며 어깨에 힘 주고 소개하기 딱 좋다. 이날도 문전성시였고, 웨이팅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게 앞에 의자가 놓여 있었다. 예전 아날로그 감성과 달리 이제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손님이 많아 처음 가면 정신없을 수 있으니 미리 메뉴를 정해 가는 걸 추천한다.


해장에 딱인 묵직하고 진한 짬뽕

메뉴는 짜장면, 짬뽕, 비빔짬뽕, 탕수육 등 다양하다. 보통 비빔짬뽕이 유명하지만, 우리는 전날 술을 많이 마셔 해장이 필요해서 국물 있는 일반 짬뽕과 탕수육을 주문했다. 예전에는 간이 좀 셌는데, 요즘은 짠맛이 줄고 감칠맛이 살아난 느낌이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슴슴한 스타일은 아니다. 국물이 걸쭉하고 진하며 자극적인 매력이 뚜렷해서 얼큰한 해장을 원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국물 색깔부터 빨갛고 묵직해서 "나 진짜 짬뽕이다"라고 외치는 듯하다. 한입 먹으면 오랜 내공의 불맛과 감칠맛이 속을 풀어준다. 해물도 퀄리티가 좋다. 냉동 대왕오징어 대신 부드럽고 단맛 나는 신선한 오징어를 쓴다. 찬 바람 부는 한겨울에는 굴짬뽕도 강추다.

케첩 소스의 근본, 추억의 옛날 탕수육

양자강에 오면 탕수육도 필수다. 요즘 유행하는 찹쌀가루 꿔바로우 스타일이 아니라, 고기를 투박하게 썰어 노릇하게 바삭 튀긴 옛날 탕수육이다. 소스도 케첩이 듬뿍 들어간 새콤달콤한 오리지널 스타일. 개인적으로 이런 근본 있는 탕수육을 정말 좋아한다. 쫀득한 찹쌀탕수육도 좋지만, 어린 시절 졸업식 날 먹던 바삭하고 달착지근한 이 맛이 가끔 미치도록 그리울 때가 있다.

세월이 묻어나는 서비스와 총평

직원분들은 바쁜 매장 특성상 응대가 빠르고 무뚝뚝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겪어보면 다들 츤데레처럼 친절하고 음식도 빠르게 잘 챙겨준다. 내가 20대 때 뵙던 분들이 지금도 주방과 홀을 지키고 계셔서 오랜 세월의 내공이 느껴진다. 세련된 도시 중식당보다는, 어릴 적 동네 골목에서 풍기던 맛있는 냄새와 투박한 매력이 살아있는 곳. 정읍에서 내공 있는 중국집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추천한다. 타지 친구들에게 "백종원 방송도 나온 찐 맛집"이라고 자신 있게 데려갈 수 있는 훌륭한 코스다.

세월이 묻어나는 서비스와 총평
  • 웨이팅 필수: 점심·저녁 시간대는 줄이 길 수 있으니 여유 있게 방문하세요.
  • 키오스크 주문: 메뉴를 미리 정해 가면 더 편리합니다.
  • 시그니처 메뉴: 비빔짬뽕과 옛날 탕수육은 꼭 드셔보세요.

FAQ

Q. 주차는 가능한가요? 
A. 주차는 걸어서 2~3분거리에 정읍시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이화담 옆 쪽) 쌍화차 거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주차가 복잡 할 수 있습니다.
Q. 예약이 가능한가요? 
A. 예약은 불가합니다.
Q. 아이와 함께 가도 괜찮나요?
A. 네, 가족 단위 손님이 많고 짜장면 등 아이 메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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